北, BDA 계좌 통합작업 막바지”

중국령 마카오 은행인 방코델타아시아(BDA)에 개설된 52개의 북한 계좌를 단일 계좌로 모으는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북측은 BDA내 52개 계좌에 분산예치돼 있는 자금을 단일 계좌에 모으는 작업을 마친 뒤 제3국 은행으로 한꺼번에 송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주말까지 BDA내 단일 계좌로 통합한 자국 계좌수는 전체 52개 중 절반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BDA 자금을 단일 계좌로 모으는 이유가 단순한 송금 편의 때문인지, 불법.합법 자금의 구분을 없애기 위한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단일 계좌로 통합된 계좌 중에는 미 재무부 조사과정에서 불법 계좌로 구분됐던 것들도 포함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측은 미측이 조사과정에서 규정했던 자금의 합법성 여부에 관계없이 전액을 한 계좌로 모은 다음 곧바로 동남아 등지의 제3국 금융기관에 송금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결해제된 북측 자금 2천500만달러 중 콜린 매카스킬 씨가 소유권을 주장해온 대동신용은행의 자금 700만달러도 일괄 송금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은 BDA 자금을 최종 입금받을 제3국 은행이 BDA를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한 미 재무부 조치에 의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요청할 경우 불이익이 없도록 보장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