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AI예방 위해 ‘개성공단 닭·계란 반입 금지’ 통보

북한 당국이 22일 남한의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과 관련, 오는 26일부터 개성공단에 닭, 계란 등의 반입을 금지한다고 통보해왔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개성공업지구 검사검역소’는 오늘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남측 조류독감 발생과 관련하여 26일부터 모든 조류∙가금류와 그 가공제품(알류포함)의 개성공업지구 반입을 금지한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개성공단에는 현지 직원들의 식재료로 매달 생닭 8만5천t과 계란 12만7천 개 가량이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당국자는 “북한 당국의 이번 조치는 보건 및 식품안전과 관련된 것으로, 최근 남북관계 상황 등에 대한 정치적 고려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AI가 발생했던 2005년 이후, 예방과 연구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국제기구로 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FAO(국제식량농업기구) 노스오프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각) RFA와 인터뷰에서 “북한은 AI의 주요 전파 경로 중 하나인 중국과 농산품 교역을 활발히 하고 있어서 AI 발병을 방심할 수 없는 국가라는 지적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며 “(북한은 이를 위해)남한뿐 아니라 중국에서 발생한 AI소식을 조선 중앙TV를 통해 신속하게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WHO(세계보건기구) 건타스미스(Guntasmith) 아시아지역 대변인은 “북한은 WHO가 주관하는 2년 연수 또는 3개월 단기 연수 과정의 ‘지역 전염병학 연수 프로그램’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고, 매년 국가적 인플루엔자 전염병 예방 계획을 세우고 WHO의 평가를 받는 등 AI 방역체제 강화에 적극적이다”고 평가했다.

WHO는 북한에서 지난 2005년 처음 조류독감이 발생한 이후 북한 내 AI연구기관을 지원하고 관련 병원과 방역체제에 대한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

노스오프 대변인은 “AI대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AI징조가 나타났을 때, 즉각 주민들과 국제사회에 알려서 신속한 조사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며, “최근 북한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AI 발생시 빠른 신고와 이에 따른 통제 노력이 강화되었다”고 말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