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AG선수단 귀환 대대적 선전…’김정은 업적’ 부각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6일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의 귀환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주체 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떨친 자랑스러운 아들 딸들을 열렬히 축하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선수단의 평양 시내 퍼레이드 소식을 전하며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과에 대해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른 것”이라며 김정은의 업적으로 부각시켰다. 


신문은 이어 일본을 누르고 우승한 여자축구팀,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품에 안은 역도의 엄윤철·김은국, 탁구의 김혁봉·김정 선수들의 단체 사진과 선수단이 평양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는 사진도 함께 실었다.


신문은 이날 1~3면에 걸쳐 선수단의 평양 도착 소식을 전하는 기사와 선수단의 시내 퍼레이드 사진으로 모두 채워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보통 5면과 6면에 대남 비방 관련 글을 게재하던 신문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인천을 다녀간 다음 날인 지난 5일부터 대남 비난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신문은 이날 6면에 김일성과 김정일이 ‘연방제’ 통일방안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방송은 전날 종합 7위의 좋은 성적을 거둔 북한 선수단이 평양에 도착해 주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수십만 평양 시민들이 평양비행장과 연도에서 어머니당에 드리는 자랑찬 승리의 보고를 안고 조국으로 돌아오는 우리의 미더운 선수들을 열렬히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선수단의 가족을 포함한 일부 주민들은 꽃다발을 들고 평양비행장까지 나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선수들을 환영했다.


이날 선수단 환영식에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최룡해·김양건·김평해 당 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김수길 평양시당 책임비서, 렴철성 군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오금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리종무 중장 등 당·정·군 고위인사들이 참석해 선수단을 맞이했다.


방송은 “비행기에서 내린 선수들은 여러 대의 무개차에 나눠 타고 평양 시내에서 퍼레이드를 했다”면서 “이들이 도착한 김일성광장에서는 부채춤을 비롯한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졌다”고 소개했다.


또한 방송은 북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과 관련,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의 현명한 영도의 자랑찬 결실”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북한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1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7위에 오르며 12년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