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9절’맞아 郡에서도 집단체조 공연

북한 정권 수립(9.9) 60주년을 맞아 대(大)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과 별도의 집단체조 ’번영하라 조국이여’가 평양에서 대대적으로 공연 중인 가운데 군(郡) 단위에서도 소규모 집단체조가 만들어져 공연되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16일 저녁뉴스를 통해 황해남도 연안군에서 최근 집단체조(매스게임) ’장군님(김정일)과 연백벌’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집단체조는 ’아리랑’의 평양 공연 이외에도 평양남도(2005.10)와 자강도 강계시(2007.5)에서 도 단위로 제작돼 공연한 바 있으나 군 단위에서 만들어져 공연한 것이 보도된 것은 이례적이다.

중앙TV는 공연규모나 내용 등에 관해서는 더 이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출연자들은 몸소 연안군을 찾으시어 나아갈 길을 밝혀주시고 뜨거운 사랑과 은정을 베풀어 주신 수령님(김일성)과 장군님의 영도업적을 사상예술적으로 잘 형상해서 감명깊게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김일성 주석은 1993년 8월 북한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연백벌을 현지지도했으며, 이듬해 김 주석이 사망(1994.7)한 후 ’애도기간’인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무원(현 내각) 총리를 비롯한 당.정 고위간부들을 이곳에 보내 김 주석의 ’유훈’을 관철토록 했다.

연안군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집단체조에 적극 참가해서 어려서부터 집단주의 정신과 조직성, 규율성을 키우며 몸과 마음을 더욱 단련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집단체조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중앙TV는 덧붙였다.

북한은 오는 9월 말까지 공연할 올해 ’아리랑’ 개막공연을 지난 4일 평양 릉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가졌으며, 이와는 별도로 정권 수립 60주년을 맞아 제작한 집단체조 ’번영하라 조국이여’는 지난 12일 첫 공연을 한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