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19 존중..6자회담 복귀는 추후결정”

북한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서 9.19 공동성명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6자회담 복귀에 대해서는 북미 양자대화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동북아협력대화에 러시아 측 대표로 참석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게오르기 톨레라야 박사는 28일 워싱턴 D.C. 미 의회 의사당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북측은 북미양자회담 결과에 따라서 다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다자협상에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롤레라야 박사는 “그러나 북측 대표는 (다자회담을) 6자회담이라고 특정해서 얘기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을 대표로 한 북측 참석자들은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의 관료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새로운 제안을 밝힌 것은 없지만 한반도 평화공존, 안전보장에 비중을 할애해 많은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롤레라야 박사는 “북한은 미국이 자신들을 향한 적대적 태도를 바꾸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따라서 북한이 안보보장, 한반도에서의 새로운 안보체제 등 가시적인 결과를 얻기 전에는 핵무기를 쉽게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9.19 공동성명에 대한 북한의 입장과 관련, 워싱턴 소식통은 “북측이 이번 회의에서 2005년 9.19 공동성명을 존중하며, 공동성명의 틀에 따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은 9.19 공동성명 존중 입장을 밝히면서 평화공존, 안전보장에 무게를 두고 언급을 했고, 다른 6자회담 참가국의 회의 참석자들은 비핵화에 초점을 두고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6자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안전보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되, 일방적인 비핵화, 북한 핵포기 논의가 아니라 한반도 평화.안보 논의의 틀 속에서 핵문제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