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0년대 중반 농업피해 밝혀

북한의 최현수 농업성 부국장은 25일 ‘고난의 행군’이라고 불릴 정도로 어려웠던 1990년대 중반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를 밝혔다.

최 부국장은 이날 조선중앙TV가 연속기획으로 방영하고 있는 ‘선군은 우리의 생명’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정말 생각할수록 어려웠던 시기였다”고 회고하며 “1995년 7월 들이닥친 자연피해로 전국적으로 3만3천730여 정보(1정보 3천평)의 논, 22만8천170여 정보의 강냉이 밭이 침수돼 72만t의 알곡수확이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4년 당시 북한의 논 면적은 58만5천㏊, 밭 면적은 140만7천㏊다.
북한은 1994년 9월 주요 곡창지대인 황해북도에서만 해도 17만 정보의 농경지가 유실됐다고 발표했었다.

그는 이어 “1996년에는 벼 57만4천여t, 강냉이 42만1천여t의 손실을 보았고, 또다시 들어닥친 태풍과 해일로 1997년에는 서해 일대의 10만6천740여 정보 농경지가 파괴됐으며 1만여 채의 살림집을 비롯한 공공건물, 390여 정보의 바닷가 양식장, 5천650여 정보의 소금밭이 유실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자연재해로 1995년 1백여 만t의 알곡재고량 유실 등 무려 1백50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당했고, 1996년 중반에도 홍수로 서해 곡창지대가 큰 피해를 당하 등 피해액이 17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은 1994년부터 1996년까지 홍수로, 1997년에는 가뭄으로 농사에 큰 타격을 입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