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15축전 해외대표 입국 거부시 불참”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북측 준비위원회 안경호 위원장은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8.14-17)의 해외대표 가운데 누구라도 참가가 거부될 경우 북측 민간 대표단도 대회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미국 소재 온라인 매체인 민족통신은 “남측 정부가 8.15민족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려는 해외 대표단 일부 인사들에 대해 ’(비자발급에) 착오가 있었다’며 비자를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이 11일 남측 준비위의 백낙청 상임대표 앞으로 항의 공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민족통신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이 공문을 통해 “남측에서 해외측 대표로 선출된 성원들에 대한 사증(비자)을 발행했다가 반환하라고 한 것은 해외측 준비위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자 모독행위”라며 “(남측 정부가) 해외측 인사를 불허한다면 우리 북측에서는 당국 대표단은 몰라도 민간 대표단은 전원 서울대회 참가를 보이콧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측 준비위원회도 같은 날 백 상임대표에게 공문을 보내 “남측에서 사증 발급에 착오가 있었다며 이유도 말하지 않은 채 이를 반환하라고 한 것에 대해 격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해외측 준비위는 남측이 이와 같은 부당한 처사를 끝내 고집한다면 우리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북측은 11일 8.15축전에 참가할 민간 대표단 100명과 통일축구 선수단 65명 등 총 165명의 명단을 남측에 통보한 상태다.

남측 준비위 관계자는 “정부가 비자발급 착오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며 “(정부로부터) 곧 긍정적인 조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반체제 활동 등으로 입국이 불허됐던 해외 인사의 축전 참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축전에 참가할 해외 인사들은 12일부터 인천공항을 통해 속속 입국하고 있으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통일연대 등은 13일 이들을 위해 ’조국광복 60년 고국 방문단 환영과 연대의 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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