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15축전때 남측에 UFL연습 문제제기”

북한은 지난 14-17일 서울에서 개최된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 때 이미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과 관련해 남측에 문제제기를 했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날 ’대화와 전쟁연습은 양립될 수 없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팀 스피리트 북침핵전쟁연습의 복사판인 UFL연습 강행이 어떤 후과를 빚어내겠는가 하는 것은 처음부터 불보듯 명백했다”며 “서울에서 진행된 8.15민족대축전에서 북측 대표단이 이 문제(UFL)를 제기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남측도 그에 대해 고려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남조선 당국은 그 약속을 헌신짝처럼 줴버리고 북측대표단이 서울을 떠난 다음날 UFL연습 실시를 공식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북측 대표단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문제제기를 했으며 남측이 이에 대해 어떤 ’고려’와 ’약속’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8.15민족대축전 행사에 나갔던 우리 대표단이 돌아온 다음날 UFL연습이 공식 발표됐다”며 “북남관계에서 기성관념을 타파하는 여러가지 획기적인 조치를 취했을 뿐 아니라 남측이 요청하는 문제들에 대해 대범하게 다 받아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당국이 북침전쟁 연습으로 대답해 나선 것은 우리의 성의와 호의조차 짓밟는 무례한 처사”라고 분개했다.

중앙통신은 또 “UFL연습이 시작된 날에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훈련계획을 점검하면서 그 무슨 위기와 전시태세를 고취하는 놀음까지 벌였다”며 “온 민족이 어깨겯고 자주통일 대행진에 나선 6.15통일시대에 이보다 더한 배신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배신감을 표시했다.

이어 “우리 군대와 인민은 UFL연습을 통해 앞에서는 대화요, 평화요, 주권존중이요 하고 떠들지만 뒤에 돌아앉기 바쁘게 그것을 뒤집어 엎는 행동을 하는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언행 불일치에 대해 다시한번 똑똑히 체험했다”며 “때문에 이처럼 신의없이 행동하는 상대를 어떻게 믿을 수 있고 일을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는가고 분노를 터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남조선 당국의 민족의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을 바란다면 미국이 아무리 강박한다 해도 신의없이 대화상대방을 무시하고 민족의 지향에 도전하며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은 이에 대해 그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남조선당국은 미국과 함께 이번의 북침전쟁연습이 6자회담 진전과 북남관계에 미칠 부정적 후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UFL연습은 한반도 우발상황시 한미 연합군의 협조절차 등을 숙지하는 훈련으로 행정 부처가 참여하는 1부(8월22-26일)와 군사연습으로만 이뤄지는 2부(29-9월2일)로 나눠 진행됐으며, 지난달 11일 유엔사 군사정전위를 통해 연습일정 등을 북측에 통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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