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8일 개성에서 금강산·개성관광 관련 실무회담을 개최하자는 우리측 제의를 수용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어제(2일) 오후 늦게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가 통일부 앞으로 실무회담 개최와 관련한 우리측 제의에 동의한다는 전통문을 보내왔다”면서 “북한은 회담에 아태위 일꾼을 단장으로 하는 3명의 대표를 파견하는 것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어 “우리측은 오늘 오후 북한 통일전선부 앞으로 통일부 명의의 답신 통지문을 보내 신변안전 보장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북한의 책임있는 당국자가 회담 대표로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관광재개의 전제조건인 신변안전보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책임 있는 당국자간 합의가 필요하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고 박왕자씨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북한의 재발방지대책 등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