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1조치로 활기 되찾은 탄광마을

북한 평안남도 소재 2.8직동청년탄광의 포희성(51) 지배인은 17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2002년 7.1경제관리개선 조치로 광부의 생활수준이 부쩍 향상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일한 만큼 분배한다’는 원칙이 철저히 실현되면서 광부들의 생활비가 올라가고 이는 곧 생활수준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탄광의 노동자 김유봉(49)씨도 “집에는 새로운 TV도 있고 비데오(VTR)도 생겼습니다. 오늘의 생활조건에 완전히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을 더 잘하면 앞으로 더욱 생활이 윤택해질 것입니다”라고 기대했다.

이 같은 기대는 탄광의 시설과 설비가 현대화됨에 따라 생산량이 갈수록 늘어난 결과다.

최악의 경제난을 겪었던 1990년대 중반 이후 ’고난의 행군’ 시기 중단되다 시피했던 석탄생산은 2000년께부터 고비를 넘기면서 정상화되기 시작했다고 포 지배인은 말했다.

특히 컴퓨터 화상처리에 의한 자동계량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생산공정의 현대화한 결과 석탄 생산량은 고난의 행군 시기에 비해 1.47배로 늘었다.

포 지배인은 “이 생산량은 한개 탄광을 새로 개발한 것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광부들의 복지수준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목욕탕은 평양의 ’창광원’ 수준으로 현대화됐고 탄광마을의 문화회관, 청년합숙, 정양소, 식당 등도 보수됐으며 온실 3개와 양어장 4개 등 탄부들의 식생활 향상에 필요한 시설이 줄줄이 들어섰다.

생산환경과 생활조건이 좋아지면서 7천여명이 사는 이 탄부마을은 갈수록 활기를 띄고 있다.

포 지배인은 “앞으로 3년 안으로 현재의 석탄생산량을 1.5배로 늘릴 계획”이라 고 다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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