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년만에 어머니대회 개최 왜?

북한이 7년만에 전국어머니대회를 개최해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는 22일 평양에서 제3차 전국어머니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전국어머니대회를 개최한 것은 1961년 11월과 1998년 9월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대회에서는 모든 어머니와 여성들이 당에 충실한 혁명가로 준비하며 후대를 선군(先軍)조선의 역군으로 키우고 사회주의 조국의 부강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과업과 방도를 토의하게 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곧 당에 충실한 혁명가로서 여성 일꾼으로서의 개인적 역할은 물론 자녀들을 선군 조선의 역군으로 키우는 이른바 ’총대가정’에서의 어머니 역할 등을 염두에 둔 대목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총대가정’을 본격적으로 거론한 것은 1998년부터이며, 같은해 9월 열린 제2차 전국 어머니대회에는 5부자, 5형제 이상되는 ’총대가정’ 120여 가구의 어머니들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도 당의 선군혁명 영도를 받드는 과정에서 특출한 공로를 세운 여성과 여성 노력혁신자, 자녀들에 대한 교육교양에서 모범을 보인 여성, 사회와 집단을 위해 선행한 여성들과 각급 여맹 일꾼들이 총군들이 총망라된다.

일부에서는 어머니대회 개최가 최근 두드러진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급감현상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북한은 1960년대 임산부 우대조치 등 인구증가 정책을 취했고, 한때 산아제한조치를 추진했으며 식량난으로 인구가 급감한 1990년대 말부터 다산정책으로 선회했다.

북한의 평균 출산율은 1999년 2.0명, 2000년 2.01명, 2002년 2.03명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한 사회가 현재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인 2.1명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다산여성에 대한 특별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임신 여성과 산후 1년까지의 산모, 4살 이하 어린이들에 대한 식량 우선 공급 △4명 이상 자녀를 둔 여성에게 아이수에 따르는 특별보조금 지급 △아이가 3명일 경우 산후 4개월부터 12개월까지의 휴직제 실시 △4살까지의 어린이가 있는 여성의 사회적 노력동원 면제 △3명 이상 자녀를 둔 가구에 주택 우선 배정 등이 꼽힌다.

또 많은 고아를 도맡아 키우는 여성에게 선군시대 모성영웅, 노력영웅 칭호를 주며 따라배우기운동을 벌이기도 한다.

임순희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식량난 이후 북한 여성 사이에 출산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어머니대회 개최로 여성들에게 출산을 권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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