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25 평양시 군중대회 실내서 축소 개최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25 미제 반대 투쟁의 날’ 평양시 군중대회를 김일성광장이 아니라 실내인 평양 체육관에서 개최했다.

북한은 2006년에는 이 행사를 평양시민 수십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광장에서 대대적으로 치렀는데 지난해에 이은 이 같은 축소된 행사는 핵신고 및 냉각탑 폭파 예정 등 최근 급진전을 보이고 있는 북미관계 개선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중앙TV는 ‘6.25 미제 반대투쟁의 날’ 평양시 군중대회가 25일 평양 체육관에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기남 당 비서, 최영림 최고인민회의 서기장, 로두철 내각부총리,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회는 ‘죽음을 미제 침략자들에게’ 노래주악으로 시작됐으며, 박병종 평양시인민위원회 1부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6.25전쟁이 “공화국(북)을 요람기에 압살하고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적인 침략전쟁”이었다고 주장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또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대표들이 나서 “전후 반세기 이상이 지났지만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은 조선에서 전쟁을 일으켰다가 당한 참패의 교훈을 찾을 대신 또다시 이땅에 전쟁과 살육의 재난을 몰아오려고 미쳐날뛰고 있다”고 비난하고 “미제가 끝끝내 새 전쟁의 불집을 터뜨린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피맺힌 원한을 풀기 위한 결사전에 용약 떨쳐나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격멸 소탕하고야 말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중앙TV는 이날 대회 소식을 화면 없이 아나운서 낭독만으로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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