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25맞아 반미교육 열기

북한은 최근 6.25전쟁 56주년을 맞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미 사상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6자회담이 장기간 교착국면에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 등으로 한반도 위기의식을 고취하고 있는데다 북한측의 북.미 대화 제의를 미국이 거부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내부적으로 반미 분위기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6.25전쟁이 “미제의 북침전쟁”이었다며 ’조국해방전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휴전협정체결일을 ’전승(戰勝)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다.

22일 북한 선전매체 보도에 따르면 반미 사상교육은 도, 시, 군 지역과 공장.학교 등 단위별로 실시되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우선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지역과 단위에 설립돼 있는 계급교양관을 통한 교육이다.

조선중앙TV는 21일 6.25를 맞아 “각 계층 근로자와 인민군 군인들이 중앙계급교양관을 끊임없이 찾아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미제가 감행한 천인공노할 야수적 만행들에 대한 자료들을 보면서 미제야말로 극악한 살인마이며 원수 미제를 천백배로 복수하고야 말 굳은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강원도와 황해북도 계급교양관에 6.25 당시 미군의 학살만행 등과 관련한 자료를 추가로 전시했다.

이와 함께 공장.학교의 복도 벽에 반미주제의 사진과 그림, 자료들을 게시해 항상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읽은 책 발표모임, 그림해설모임, 이야기모임, 복수결의모임 등을 열고 있다.

또한 6.25 당시 미군의 만행 체험자나 목격자들과의 상봉모임도 마련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원수 미제는 절대로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철천지원수라는 것을 체득하도록 하고 있다”고 북한방송은 밝혔다.

나아가 북한 선전매체의 미국비난도 늘고 있다.

평양방송은 22일 ’우리민족 분열의 장본인은 미제’라는 프로를 통해 미국의 분열책동으로 한반도가 분단됐으며 남북화해와 교류를 지속적으로 저해해 왔다고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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