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25당시 적기 1만2200대 격추시켜” 선전

▲조국해방전쟁쟁승리기념탑에 헌화하는 북한 고위간부들 ⓒ연합

27일은 한국전쟁이 끝나고 휴전협정이 체결된 날이다.

남한에서는 이날이 휴전협정 체결일이지만, 북한은 전승기념일로 부르고 있다.

북한은 6. 25 한국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휴전협정이 체결된 53년 7. 27일을 조국해방전쟁승리의 날로 부른다.

이 날이 미제를 수괴로 하는 16개 추종 국가와 이승만 괴뢰도당의 무력침공으로부터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지켜낸 것이라고 선전한다. 북한 당국은 여전히 6·25전쟁을 북침전쟁이라고 발뺌하고 있다.

북한은 휴전협정20주년인 1973년부터 이날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일’로 제정했다. 그리고 43주년이 되는 1996년부터는 국가적인 공휴일로 지정하고 떠들썩한 전승기념행사를 진행해왔다.

또 평양시 서성구역 서천동에는 1974년 4월 11일 신축 개관된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이 있다. 이 기념관은 북한이 휴전협정 직후인 53년 8월 17일 처음 개관 후 74년에 현 위치에 더욱 크고 웅장하게 옮겨 지은 것이다.

여기에는 6. 25 한국전쟁을 남한과 미국의 북침전쟁으로 조작한 문건들과 노획된 유엔군의 전투기재(무기), 공화국영웅들의 사진 등이 전시되어있다.

북한은 ‘조국해방전쟁승리’ 40주년이 되는 1993년 7월 27일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참가 하에 외국의 대표들까지 초대하여 전승기념 군사퍼레이드를 벌이는 등 이날에 각별한 의미를 둔다.

한국전쟁에 ‘지원군’으로 참전한 중국도 이때 호금도(현 중국주석) 정치국 상무위원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하여 이 퍼레이드를 참관했다.

북한은 해마다 6월 25일~7월 27일까지 3개월 기간을 반미투쟁월간으로 정해놓았다. 이 3개월 동안 북한 전역에서 미국과 남한을 규탄하는 다양한 군중집회들을 벌인다. 전승기념일도 반미 의식화를 위한 소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에 전승기념일에 각 학교별로 북한 인민군이 남한군과 미군을 물리치는 내용을 선전하는 각종 그림 그리기나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수상작품은 학교 게시판에 별도로 게시해 놓고 반미교재로 활용한다.

한편 북한은 3년간 진행된 ‘조국해방전쟁’에서 인민군의 전투성과를 과대 포장하여 부풀려 선전하고 있다.

북한의 각종 교육자료와 도서에서는 3년간 진행된 한국전쟁에서 영웅적 인민군이 유엔군(미군을 포함) 39만여 명을 포함한 도합 150만여 명의 유색역량을 살상포로 했다고 주장한다.

또 비행기 1만2천2백여 대를 격추 및 격상시키는 등 수많은 전투기재를 뺏거나 파괴시켰다고 선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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