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15행사, 서울 아닌 금강산서 열자”

6.15 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가 6.15 공동선언 8주년 기념 공동행사를 당초 남북총리회담에서 합의됐던 서울 대신 금강산에서 열자고 제안했다고 남측위원회 관계자가 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개성을 방문해 올해 6.15 기념행사 개최 방안을 협의한 자리에서 북측은 ‘여러가지 여건상 서울 개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금강산에서 6월15~16일 여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남측위는 기존 합의를 감안해 서울에서 열자는 입장을 거듭 밝혔으나, 내부 회의를 통해 서울과 금강산중 최종안을 결정해 20일께 북측과 다시 협의할 계획이다.

개성 협의에서 당국자 참가 여부와 같은 대표단 구성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북측은 “민족 화해 대회를 연다는 차원에서 민간끼리라도 행사를 열자”고 말했다고 남측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북측은 금강산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정세상 난관이 있고, (북측 대표단이) 서울에 가서 반대 시위와 같은 일이 생긴다면 남쪽 당국이 예전만큼 강력하게 막아주지 못할 경우 우리(북)쪽도 이를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서울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고 남측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전했다.

남측위는 북측과 개최 장소를 먼저 합의한 뒤 행사 명칭과 참가 규모, 프로그램 구성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