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4일 광주에서 개막된 6.15공동선언 발표 6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을 광주발로 상세하게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15일 “민족의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펼쳐준 6.15공동선언의 발표 6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이 광주에서 개막됐다”며 “이번 축전은 우리민족끼리의 이념 밑에 자주통일, 반전평화, 민족대단합의 3대 애국운동을 힘차게 벌여 진정한 평화와 통일을 안아오려는 우리 겨레의 의지를 과시하는 역사적인 회합”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축전 개막식에서는 북과 남, 해외의 대표들이 군중의 열렬한 환호속에 통일기를 흔들며 입장했으며 개막식장에는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자’ 등의 구호가 나붙었다”면서 북과 남, 해외 대표단 단장 등이 주석단(귀빈석)에 자리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이어 백낙청 남측위원회 위원장의 개막연설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별연설, 북남측 당국대표단장인 김영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이종석 통일부장관의 축하연설 내용을 소개했다.
김 전 대통령의 연설과 관련, “그는 우리 민족사상 가장 의미 깊은 사변이었던 6.15남북정상회담은 민족자결을 결의하고 민족의 화해협력을 합의한 뜻깊은 회담이었다며 6.15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북측 당국대표단과 민간대표단의 일부 성원들이 광주 망월동에 있는 ’5.18 국립묘지’를 돌아보았다”면서 북과 남, 해외측의 예술공연과 연회도 열렸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