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 7월 홍수 169명 사망…400여명 실종”

최근 평안도와 자강도 등지를 몰아친 집중호우로 주민 수백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수해피해 집계 자료를 인용, 6월 말부터 지난달 31일사이 태풍과 폭우로인한 큰물(홍수)로 169명이 숨지고 144명이 부상당했으며 400여 명이 행방불명 됐다고 전했다.


또 8천600여 동의 살림집(주택)이 파괴되고 4만3천770여 세대가 침수돼 21만2천2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농경지 6만5천280여 정보가 유실되거나 매몰·침수됐고,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은 평안북도(2만3천여 정보)였다. 이외에도 평안남도(2만1천여 정보), 함경북도(7천220여 정보), 함경남도(5천600여 정보) 순으로 피해가 컸다.


교육, 보건기관, 생산단위의 건물도 1천400여 동, 26만650㎡의 면적이 파괴 또는 침수됐다.


한편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홍수인해 심각한 피해를 본 북한에 곡물 336t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이날 전했다.


WFP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북한정부의 요청에 따라 피해 규모가 큰 16개 군에 곡물 336t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카우 대변인은 북한에 지원될 곡물은 주민 6만 명이 2주 동안 하루 400g을 배급받을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평양주재 유엔 기구들과 국제적십자사, 비정부기구들은 북한의 홍수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강원도 천내군과 평안남도 성천군에 대한 현지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WFP는 식량과 함께 각종 수인성 전염병에 감염 방지를 위해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