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회담 참가국 PSI동참 종용시 악영향”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24일 미국이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에 한국을 끌어들일 경우 회담 재개를 지연시키는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대사는 이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얀 엘리아슨 유엔총회의장에게 각각 보낸 서한에서 “미국이 6자회담에 참여하는 당사자들을 PSI에 참여시키는 것은 국제법과 유엔헌장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박 대사 명의의 이 서한은 PSI 동참 대상과 관련, 한국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은 지난 달 재무부 관계자들을 서울에 보내 이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미 재무부 관계자는 당시 한국 관리들과 만나 북한의 위폐 제작 등 불법활동으로 의심 받을 수 있는 행위들을 막아낼 수 있도록 대처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박 대사는 이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DPRK)은 PSI 활동이 공화국의 주권을 단 일 인치라도 침해한다면 실질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박 대사가 서한에서 밝힌 ‘6자회담 참가국’이 한국을 지칭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사는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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