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회담 진전 상응해 대외관계 확장 의지”

최근 북한의 고위급 외교가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것은 북핵 6자회담 합의가 이행되는 상황에서 대외관계를 더욱 넓히려는 북한 당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9일 보도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정세전환 국면의 전방위 외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반도의 정세가 전환적 국면을 맞이하는 가운데, 조선이 벌이는 대외활동에서 주목되는 것은 활기를 띠는 고위급 외교”라며 “6자회담의 진전을 오늘의 정세발전에 상응하게 여러 나라들과의 관계를 한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하는 확고한 정치적 의지의 반영”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호지명 주석 방북 이래 50년만에 이뤄진 농 득 마임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방북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접, 양측 지도부의 회담,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의 이탈리아, 시리아 방문, 김영일 내각 총리의 취임 이후 첫 외국 방문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순방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지난 7월 말 몽골, 알제리, 이집트, 에티오피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아프리카 순방과 박의춘 외무상의 같은달 제14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참석도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올해 하반기에 들어 몽골 정부의 경제대표단, 싱가포르 투자시찰단 등 외국 경제대표단과 북한의 각급 경제대표단 사이의 상호 방문이 잇따르고, 각 분야 경제협력 사업에 관한 합의도 이뤄지고 있다며 경제외교의 활성화를 높이 평가했다.

그중에서도 “유럽과의 경제교류 및 협력이 활성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하고 북한과 유럽연합의 평양 경제토론회와 이달 열린 제3차 평양가을철 국제상품전람회에 유럽 6개국 18개 회사가 참석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2005년 평양에서 설립된 유럽기업협회가 최근 “북한과 유럽 사이의 무역.투자를 장려하며 그를 위한 방조.협조를 적극 추진해나갈 의향을 밝히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6자회담 합의가 이행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적극적인 전방위 외교를 전개하고 있다며 올해 미얀마 및 니카라과와 외교관계를 복원하고 아랍에미리트연합, 스와질랜드, 도미니카, 과테말라, 몬테네그로와 외교관계를 잇달아 수립한 것을 성과로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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