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회담 지연 책임 美에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8일 6자회담이 열리지 못하는 원인이 북한에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도적이 매를 드는 강도적 억지 논리’라고 반박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이 최근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우리의 정당한 제안을 외면하고 마치 우리 때문에 회담이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여론을 환기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 회담 초기부터 ’대화는 하지만 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그릇된 입장을 갖고 나와 선(先)핵포기 주장만을 되풀이 하면서 의도적으로 회담을 공회전시켰다”며 “미국이 회담 기초를 바로 세우려는 어떤 노력도 없이 ’대화를 통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회담 재개를 운운하는 것은 책임 회피를 위한 눅거리(싸구려)요술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이 “6자회담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북조선 때문”이라며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지 않는 한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역설한 데 이어 크리스트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북조선의 회담 복귀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한 것은 “모략과 기만의 명수 미국의 철면피성과 양면성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6자회담 재개와 핵문제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두말할 것 없이 미국 때문”이라며 “미국의 여론전은 조선반도 핵문제 해결을 지연시켜 동북아지역에 대한 지속적 간섭의 구실을 마련하고 우리의 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상정시킴으로써 반공화국 제재에 필요한 사전 환경을 조성해 보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실은 미국이 애당초 6자회담을 통한 조ㆍ미 핵문제 해결에는 관심이 없고 회담을 결과없이 적당히 이어 놓으면서 저들의 음흉한 목적 실현을 위한 시간벌기 만을 추구해 왔음을 보여준다”고 거듭 미측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논평은 “조선반도를 비핵화하고 협상을 통해 조ㆍ미 사이의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의지에는 의연히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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