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회담 지속 조치 취할 것 기대”

빌 리처드슨 미국 멕시코주 지사는 베이징(北京)에서 재개된 북핵 6자회담 초반에 북한이 강경한 입장을 취했지만, “나는 아직 북한이 6자회담을 지속시키는 어떤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기대하고(hopeful)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지사는 18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의 김명길 주유엔 공사를 면담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그러나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거나 많은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지사는 북한이 미국의 차기 행정부와 협상을 염두에 두고 부시 행정부의 임기가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시간 떼우기 전술을 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시 행정부 임기가 아직 2년이나 남았고, 중국마저 과거와 달리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공사가 자신에게 한 말은 “13개월 동안 회담이 열리지 않았는데, 진지한 진전이 있기를 바라며, 그러나 그것은 단계적이 돼야 한다는 것, 즉 미국과 다른 6자회담 참여국들이 북한과의 긴장을 줄이는 조치를 취하면 북한도 핵무기 일부를 해체하는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뜻이었다”고 리처드슨 지사는 전했다.

리처드슨 지사는 “김 공사가 방코 델타 아시아(BDA) 계좌 동결을 해제해줄 것을 원했으며, 나는 북한이 핵사찰 재개를 허용하고 영변 원자로를 제거 혹은 최소한 내려놓는 등의 성의를 구체적으로 보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리처드슨 지사는 이러한 요구에 “김 공사는 잘 들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