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회담 의장국 美로 교체에 긍정”

북한은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을 현재 중국 대신 미국이 맡는 방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최근 방북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방송은 “앞으로의 핵타결에서 북한의 인권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을 대신해 미국이 6자회담 의장국을 맡는 방안이 최근 북한을 방문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에 의해 북한에 전달됐고, 이에 북한도 긍정적인 반응이었고, 중국도 의장국 교체에 거부 입장은 갖지 않고 있는 것으로 이 전문가는 전했다”고 말했다.

방송은 그러나 이 전문가의 신원과 이 전문가가 북한의 의중을 타진한 게 미 정부의 의뢰에 따른 것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방송은 워싱턴의 전문가들과 미 의회 관계자들은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와 북핵 해결 과정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1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서도 일본인 납치문제 처리가 관심사항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개리 새모어 미국외교협회(CFR) 부회장은 미 행정부가 의회에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의사를 통보한 뒤 의회가 이를 검토하는 45일내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와 방향을 어떤 식으로든 밝여야 한다는 것이 미 행정부가 준비중인 핵 타결 패키지의 하나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RFA는 또 미 의회에서 지난달 말로 예정됐던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앞으로 북핵 해결 과정에서 북한의 인권문제가 부각될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이미 스티븐스 지명자를 대신할 외교관들이 거명되고 있으며 이들은 북한 인권에 관심이 많은 외교관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미 상원 외교위는 스티븐스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를 거쳐 지난달 22일 임명동의안을 가결했으나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이 북한 인권에 관한 질문에 스티븐스 지명자가 “충분한” 답변을 할 때가지 인준 유보를 요청함에 따라 동의안의 본회의 처리가 미뤄지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