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회담 앞두고 ‘민족공조’ 강조

북한이 베이징 6자회담을 앞두고 ‘민족공조’를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 평양방송은 17일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의 리우갑(1988년 4월15일 월북한 학자) 회원이 출연한 ‘민족공조는 통일운동을 전진시키는 위력한 무기’라는 연단을 내보냈다.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는 대남 외교.선전을 주관하는 대남 전위기구로, 통일전선부가 ‘원격조종’하며 월.납북 인사들이 주로 소속돼 있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리씨는 “민족공조야말로 민족 주체적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우리 겨레로 하여금 통일운동에서 주인의 지위를 확고히 차지하고 자기의 역할을 한층 높일 수 있게 하는 위력한 담보”라며 “민족공조는 반통일세력의 책동을 부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통일책동을 저지 파탄시키지 않고서는 6.15 공동선언을 원만히 이행해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촉진시킬 수 없다”면서 “내외의 반통일세력의 준동을 짓부수자면 6.15통일역량의 결정적 우세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6.15선언이 채택된 이후 지난 6년간 북남 사이에 상급회담을 비롯한 여러 갈래의 접촉과 대화가 성사돼 많은 문제들이 합의 실천됐다”면서 “우리 민족이 공조하면 그 어떤 일도 능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줬다”고 역설했다.

앞서 리씨는 지난달 19일 남한 정부의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찬성에 대해 “북과 남이 공조하고 투쟁하면 조국통일과 민족번영의 밝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면서 “외세에 의존하고 외세와 공조하는 것은 시대의 지향과 민족의 요구에 역행하는 반민족적인 범죄행위”라고 비난하기도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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