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회담 복귀 속 中잇단 방북 눈길

북한이 9일 전격적으로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중국 각급 대표단이 잇달아 방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같은 북.중 양국간 활발한 움직임은 북한 외무성의 ‘2.10성명’ 이후 ‘보이지 않는 갈등’을 빚어왔다는 평가를 받아온 북.중관계의 완전회복으로까지 평가된다.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은 12일부터 14일까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고 ▲6자회담 진전 ▲후 주석의 방북 ▲북.중 경제협력 등의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저장(浙江)성 당서기를 단장으로 한 중국 공산당 대표단은 9일부터 12일까지 방북,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김기남 당중앙위 비서 등 북측의 고위 관계자들을 두루 만났다.

중국 인민평화군축협회 대표단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7박8일간 북한을 방문해 평안남도 대안친선유리공장 건설현장과 만경대,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대성산혁명열사릉, 평양 지하철, 우의탑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들 두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조(북).중 우호협조 및 상호 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44주년 기념연회에서 김수학 보건상은 “앞으로도 중국 동지들과 함 께 조.중 친선협조 관계를 여러 분야에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 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 국가 라디오.영화 및 텔레비전 방송총국 대표단이 12일에, 중국 지린(吉林)성 경제무역대표단과 길림육문중학교 친선대표단도 13일에 북한을 방문했다.

6자회담 복귀 문제를 둘러싸고 벌여온 북.중 간의 신경전이 회담 복귀를 통해 해소된 만큼 양국 방문외교와 교류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탕자쉬안 국무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공동의 노력으로 조.중관계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발전단계로 적극 추동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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