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회담 리 근 차석대표 국장 승진

북한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리 근(李 根)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이 몇개월전 국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5일 “리 부국장이 작년 말에 한 단계 승진해 국장이 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6자회담이 1년 가까이 재개되지 못하면서 축하 인사도 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국장은 1995년 외무성 미주과장에서 부국장으로 승진한 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주 유엔 대표부 차석대사로 활동하다가 다시 미주국 부국장으로 복귀했으며 이번에 거의 10년 만에 승진한 것이다.

그는 북한 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2003년 4월 베이징(北京) 북ㆍ미ㆍ중 3자회담에 북측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 회의 도중 당시 제임스 켈리 미국측 수석대표를 따로 불러내 “핵 재처리를 진행중이며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가까운 장래에 핵실험도 할 수 있다”고 말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는 1996년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업무를 다뤘는 가 하면 1997∼1999년에는 남북한, 미국, 중국 4개국 회담의 북한측 차석대표로 참석했고 2000년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이끄는 방미대표단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리 국장은 김일성종합대학 독일어과 재학 중 인민군에 입대해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의 외국어강습소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군에서 군사장비 수입업무를 하다 1989년 외무성 산하 군축 및 평화연구소로 자리를 옮기면서 외무관료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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