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회담 거부에도 北中교류 활기

북한이 북핵 6자회담 참여를 거부하고 핵실험을 언급하는 등 위기가 고조되는 것과 무관하게 북한과 중국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이 양국의 수교 60주년과 ‘북중 우호의 해’를 맞아 최근 대규모 무역 및 기업 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무역박람회에 참여하고 양국 고위층간의 접촉도 활발해지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대표단은 12일 평양에서 열린 제12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 ‘중국관의 날 연회에 참석해 양국간 경제·무역 교류와 협력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왕진전(王錦珍)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은 “중국 기업들은 북한과 가공무역과 보상무역, 자원개발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룡철 북한 무역성 부상도 “매년 열리는 이번 행사가 양국간 상호이해와 협력을 심화시킬 수 있는 무대를 제공했다”면서 “북한은 중국과 경제와 무역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평양에서 개막해 4일간 열리는 전람회에는 중국 기업 140개를 포함해 19개 국가 22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과 북한의 고위급 접촉도 강화되고 있다.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조·중 친선도시대회’에 참가한 우둥허(武東和) 중·조 우호협회 회장 등 대표단과 중국 지방정부 대표단들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을 다짐했다.

문재철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 대리도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에서 열린 북.중 친선도시대회에서 우둥허 회장과 지방정부 대표단과 만나 양국 도시들간 결연을 늘려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북한이 로켓 발사 실험 이후 6자회담 탈퇴를 선언하고 추가 핵실험을 언급하는 것과 무관하게 북한과 중국의 경제·무역 교류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방문단의 방북은 올해 활발하게 추진되는 ‘북중 교류의 해’ 행사의 일환으로 북한의 6자회담 탈퇴 선언 등 정치적 문제와는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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