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회담서 핵무기 본격 쟁점화 예상”

북한이 신고한 플루토늄을 모두 무기화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국제정책센터(CIP)의 셀리그 해리슨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이 지난 12일 닷새 동안 북한을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신고한 30.8kg의 플루토늄을 모두 무기화했다는 말을 4명의 북한 관리로부터 들었다”는 발언을 보도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시료채취를 통해 북한이 신고한 플루토늄 보유고의 실태 파악을 통해 정확한 검증체계를 마련하려는 미국의 목표에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방송은 전망했다.

미 의회조사국 래리 닉시 박사는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6자회담에서 북한은 플루토늄 자체보다는 플루토늄으로 만든 핵무기를 쟁점화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낸 스트라우브 스탠퍼드대 아태문제연구소 한국학 부국장은 “이는 어떤 합리적인 상황에서도 가까운 장래에 핵무기를 포기할 의도가 없다는 뜻이라면 어느 미국 행정부라도 북한과 협상을 벌이긴 정치적으로 아주 힘들 것”이라고 전망 했다.

닉시 박사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미국의 목표인 핵 불능화를 이후 3단계인 북한의 핵무기 해체 협상이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3단계 목표를 핵무기 해체가 아닌 영변 핵시설의 해체 쪽에 초점을 두고 미국에 대해 핵무기 해체를 대가로 경수로 제공과 국교 정상화 등 더 큰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 정부는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비핵화 3단계 협상에서 북한이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 영변 핵시설의 해체만을 의제로 다룰지 아니면, 북한의 핵무기 해체에 관한 문제를 의제로 삼을지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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