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대표 본국 합의 갖고 왔을 것”

▲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연합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현재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미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서 북측 대표단이 지난 6자회담 후 본국에 돌아가 합의한 결과를 가지고 나왔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송 장관은 17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9·19공동성명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대한 협의의 바탕이 이번 회동에서 나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차기 회담이 열리면 손에 잡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6자회담 참가국들이 바탕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 바탕을 만드는 작업이 어떻게 진전될지는 양측 회동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미북간 회동의 성격에 대해 “지난 해 12월 있었던 6자회담과 차기 회담 사이의 ‘회기간(間) 회동’”이라며 “지난 5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미 회동을 ‘회기간 회동’으로 이끌어 나가자고 협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앞으로 6자회담 회기간 회동은 장소에 개의치 않고 탄력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한미간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현재 계획된 일정은 없지만 필요하면 탄력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BDA(방코델타아시아) 문제가 해결돼야 9·19 공동성명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논의할 수 있다는 북한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물음에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BDA에 동결된 북한 계좌 중 합법계좌에 대해 동결 해제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와 관련 “북미 금융전문가들이 22일 시작하는 주에 다시 만나기로 잠정 합의했으니, 그 이후에 어떻게 될지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BDA 문제와 9·19공동성명 이행문제는 별도 논의가 바람직하다”면서도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돼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베를린에서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진행된 제5차 2단계 6자회담에서 북핵폐기를 위한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호혜조치를 두개 정도의 패키지로 묶은 제안을 북한측에 제시한 바 있다.

한편, 베를린에서 김계관 부상과 만난 힐 차관보는 오는 19일 방한, 송 장관 등과 회동해 6자회담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후 중국과 일본도 차례로 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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