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상수문국은 6일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아 강한 바람과 폭우가 예상된다며 특히 동해안 지역에서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예보했다.
기상수문국 중앙기상연구소 정룡우 부소장은 4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태풍 14호가 북북서 방향으로 매시 20㎞의 속도로 이동해 오늘 일본 남쪽 해상에 도달했다”며 “중심기압이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초속 43m로 규모가 매우 크고 강한 태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태풍은 6일 밤부터 8일 새벽 사이에 조선 해역을 지나 러시아의 원동(극동) 앞바다와 일본 북해도 사이로 지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6일에는 강원도와 함경남북도, 황해남북도의 일부지방에서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면서 “특히 7일에는 함경남북도와 강원도 지방에서 최대 20m의 강한 바람과 150㎜ 이상의 폭우가 예견된다”고 말했다.
또한 “동해 해상에서는 3∼5m의 높은 물결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