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월항쟁 정신으로 반보수연합 결집” 촉구

▲ 北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10일 북한 노동신문과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6월항쟁 20주년을 맞아 조국전선 대변인 담화를 포함해 총 6건의 기사를 발표, 반미·반보수대연합 결집을 노골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6월 인민항쟁은 미제의 식민지통치와 친미 군부독재세력에게 심대한 타격을 준 반미반파쇼 민주화 투쟁에서 새로운 전환의 계기로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조선의 각 당, 각 파, 각 계층 인민들은 6월 항쟁에서 반미, 반독재투쟁의 불길을 지펴 올렸던 그날의 정신과 기개를 살려 미군을 몰아내고 친미보수세력을 매장하기 위한 정의의 성전에 더욱 적극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선전했다.

우리민족끼리 ‘항쟁이 남긴 교훈’이라는 글에서 “미국은 6월 인민항쟁의 소중한 열매를 가로챈 군사파쑈도당의 후예인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 보수세력의 정권 강탈 책동을 적극 밀어주어 친미파쇼 독재체제를 부활시키고 6.15통일시대의 흐름을 차단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러한 6월항쟁 관련 집중 선전을 통해 남한 대중들에게 반미와 반 한나라당 투쟁을 선동하려는 목적을 숨기지 않고 있다. 또한 남한 12월 대선을 앞두고 반미반보수대연합 형성을 공개적으로 사주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진보와 개혁을 바라는 남조선의 모든 각 계층 인민들은 반미, 반 한나라당 전선을 형성하고 대중적인 공동투쟁과 련대련합투쟁을 힘있게 벌려,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지배를 끝장내야 하며 친미파쑈독재의 아성인 한나라당을 결단코 매장해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北 한나라당 집권 저지, 반미·반보수대연합 형성 촉구

조국전선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남조선의 각 당, 각 파, 각 계층 인민들은 6월 항쟁의 광장에서 반미, 반독재 투쟁의 불길을 지펴 올렸던 그날의 정신과 기개를 살려 미군을 몰아내고 친미보수세력을 매장하기 위한 정의의 성전에 더욱 적극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촉구했다.

북한 당국의 6월항쟁 관련 집중 선전은 체제 내부 결속 목적도 가지고 있다.

북한 당국의 집요한 반미 선전으로 현지 주민들은 ‘4·13호헌철폐’, ‘직선제개헌 쟁취’로 모아지는 6월항쟁의 성과를 친미대리정권과 싸운 남한 주민들의 반미투쟁으로 해석하고 있다.

6월 항쟁이 한창 벌어지던 1987년 당시에도 조선중앙TV는 남한 대학생들이 전투경찰들과 투석전을 벌이는 상황을 매일과 같이 보도했다. 당시 조선중앙TV는 “미제의 식민지통치와 파쇼독재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남조선 청년학생들이 반미 반파쇼 항쟁을 벌이고 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남한의 4.19혁명과 5.18광주 민주화운동, 6월항쟁을 남한의 3대 의거로 선전하고 있다. 이 운동들의 공통점은 바로 미제와의 투쟁이라고 당국은 강조한다.

한편 9일 평양에서 진행된 6월항쟁 보고회에서도 안경호 조평통 서기국장은 “항쟁참가자들은 ‘미제축출’을 외치며 미국기발과 미국대통령 허수아비를 불태워버리고 ‘미국은 독재지원 즉각 중단하라’, ‘미국을 몰아내자’ 구호를 외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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