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ㆍ15는 좋은날, 6.25는 미운날”

북한 무소속 기관지 ’통일신보’ 최근호(6.25)는 ’6월의 의미’라는 제목의 수필에서 “6월은 민족에게 전쟁과 대결을 상징하는 달이었다”면서 “그러던 6월이 지금은 의미가 새로워졌다”면서 6ㆍ15 공동선언의 역사적 의의를 강조했다.

이 수필의 필자는 세살배기 손녀를 안고 6월 달력 앞에 마주세우자, 색연필로 15일에는 동그라미를, 25일에는 ’Ⅹ’를 각각 새겨넣은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세살 난 아이의 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생동하고 명백하게 안겨오는 말에 가슴이 뭉클해졌다”면서 “귀여운 손녀애의 눈동자에 비낀 6월의 의미가 새롭게 안겨왔다”고 말했다.

수필은 “55년 전 6월 25일 이 땅에서는 외세에 의해 참혹한 전쟁이 일어났다”면서 “겨레의 수많은 아들 딸들이 목숨을 잃고 도시와 마을, 농촌들은 페허로 됐다”고 6월에 대한 아픈 기억을 되살렸다.

이어 “미국이 도발한 (한국)전쟁은 북과 남 사이에 불신과 대결을 더욱 증대시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5년 전 6월 역사적인 평양상봉이 마련되고 6.15 공동선언이 채택됨으로써 북남(남북) 관계는 불신과 대결로부터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되고 반세기 이상 겨레의 얼어든 가슴에 봄날의 눈석이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6ㆍ15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6월이 반세기만에 불신과 대결에서 화해와 협력을 상징하는 달로 바뀌었다는 것.

6ㆍ15공동선언 이후 동강났던 (남북의) 철도와 도로가 하나로 연결되고, 하늘과 바다에서도 분열의 장벽이 무너져 내리는 장쾌한 사변들이 일어났다고 수필은 평가했다.

수필은 또 “자주통일의 앞길을 열어준 6ㆍ15가 있어 6월은 화해와 단합의 6월, 통일 희망의 6월로 됐다”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