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18 광주봉기 美 주도로 7만명 동원” 황당 날조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8일 ‘미국은 광주 대학살 만행의 주범’ 제하의 개인필명 글에서 미국이 광주봉기를 ‘무쇠주먹으로 진압하라’고 지령을 주었다고 주장, 남한 내 친북파의 반미의식을 고취했다.

▲ 요약

– 광주 인민봉기가 일어나 미 국무장관 머스키, 국방장관 브라운, 대통령안보담당보좌관 브레진스키, 미 중앙정보국장 터너 등은 긴급모의를 벌려놓고 광주 인민봉기를 진압할 흉계를 꾸미었다.

– 국가안보담당 특별보좌관 브레진스키는 항쟁을 ‘무쇠주먹으로 진압해야 한다’고 폭언하였으며 ‘초전박살’, ‘젊은이 싹쓸이 작전’의 살인수법들도 불사하라고 명령했다.

– 이에 따라 대 살육작전을 현지에서 조종 지휘할 데 대한 임무를 받은 남조선 강점 미군사령관 윅캄(위컴)은 의로운 항쟁자들을 ‘버릇없는 망나니’, 지어는 ‘들쥐’로 모독하면서 ‘공수특전대’ 5개 여단과 보병사단, 기갑부대, 항공대를 비롯한 7만 여명의 방대한 무력과 장갑차, 중포, 군용직승기와 지어는 항공모함전단까지 광주의 평화적 주민들을 살육하는데 투입하도록 명령했다.

▲ 해설

해마다 5.18이 되면 북한은 ‘5.18 광주인민봉기’ 추모 군중시위를 가진다. 노동자대표, 청년학생대표, 농민대표들이 차례로 나와 연설하는 군중시위는 4.19 봉기에 이은 5.18 광주의 넋을 헛되이(?) 하지 말고 원한을 풀어야 한다는 요지의 선전선동이다.

80년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을 비롯한 선전매체들은 1주일(5.18~26일)간 집중적으로 광주봉기를 보도했다. 5.18 광주봉기를 찍은 영상물과 사진을 싣고 “5.18 광주폭동은 남조선 인민들의 반미 자주화 항쟁운동”이라고 선전했다.

北 “5.18은 4.19에 이은 반미항쟁” 선전

북한 당국은 “미국이 광주진압을 지휘했다”고 선전한다. 주한미군 사령관 위컴이 5개 여단의 공수특전대와 탱크, 장갑차, 항공대, 심지어 항공모함전단까지 동원시켰다고 날조 선전한다.

선전매체를 곧이곧대로 믿는 북한주민들은 5.18이 되면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가지곤 했다. 북한 주민들은 무등산에 묻힌 희생자도 5천명이 넘는다고 곧이 믿는다.

북한 선전매체는 남한에서 일어나는 사건 중에 반미시위나 반정부 시위를 가장 비중있게 다룬다.

이번 평택시위 같은 반미시위는 당연히 헤드라인으로 간다. 노동자들의 파업도 반미운동과 결부시켜 선전한다. 북한은 5.18 광주봉기는 4.19에 이어 가장 큰 ‘반미운동’으로 선전하고 있다.

5월 광주봉기 추모기간 중 북한 선전매체들은 한나라당을 군부독재의 ‘뿌리’로 규정하고, 주민들의 분노를 미국에 이어 한나라당 등 특정집단에 돌리도록 유도한다. 5월의 민주화 운동을 대남전략과 반미, 반보수 대연합 형성의 선전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한영진 기자(평양출신, 2002년 입국)hyj@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