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10총선거 논평서 南정부 맹비난

북한 매체들이 1948년 제헌국회 구성을 위해 남한에서 단독으로 실시된 5.10 총선거 60돌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의 대남방송인 평양방송은 이날 대담 프로그램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역도” 등의 극언을 사용하면서 “비핵.개방.3000이라는 엉터리없는 궤변을 대북정책으로 들고 나오면서 미국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에 추종해 북남관계 발전을 가로막고 평화번영을 위한 북남협력 사업에도 빗장을 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남조선 인민들은 반미자주 투쟁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미제와 이명박 패당의 반통일, 반민주 책동을 짓부시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대중적인 반미투쟁의 불길을 다시 한번 지펴올리자’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친미 보수세력들이 활개치는 조건에서는 지난 세기의 6.25전쟁과 같은 참화와 낡은 시대의 대결만 되풀이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역시 “5.10단선을 반대하여 총궐기했던 그때의 정신과 투지로” 반미, 반보수 투쟁을 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남조선 보수 집권세력”이 “6.15 공동선언이 발표된 후 통일운동에서 이룩된 모든 성과들을 부정하고 철저한 친미사대, 친미굴종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남한 정부에 대한 이러한 맹비난은 종래 북한 매체들의 5.10 총선거관련 논평이 “미제의 민족분열 책동”과 이에 대한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 촉구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다르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해 5월10일 ’반미 구국항쟁 5.10단선 반대 투쟁’이라는 보도에서 “반미투쟁과 친미 사대분자들을 반대하는 투쟁”을 짤막하게 언급했고, 총선거 55돌이었던 2003년 평양방송은 “반미반전 투쟁”을 촉구했을 뿐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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