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0㎿원자로 핵무기 10개 생산가능”

북한이 현재 가동중인 5㎿ 원자로와 착공이 예상되는 50㎿ 원자로를 전면 가동할 경우 연간 최대 60㎏의 플루토늄(P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간 핵무기 10개를 생산할 수 있는 양에 해당된다고 미국 스탠퍼드대학 지그프리드 헤커(Sigfried Hecker) 교수가 8일 밝혔다.

미 로스알라모스 국립핵연구소 소장을 지낸 헤커 교수는 이날 오전 카네디재단 주최로 워싱턴 시내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핵비확산 학술회의에서 “북한은 지금 맹렬한 속도로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여부와 관련, “현재 드러난 기술적 역량을 감안할 때 적어도 간단하고 원시적인 핵장치(nuclear devices) 수개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인 그는 그러나 “북한이 핵장치를 미사일로 이동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헤커 교수는 특히 북한의 농축우라늄 프로그램 가동 여부에 대해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에도 불구, 북한 외무성은 계속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량에 대해 “지난 94년까지는 8.4㎏(핵무기 1개 이상 생산 분량), 2003년에 25㎏(4∼6개 상당), 2005년에 10∼14㎏(2개 상당) 을 각각 생산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금년에는 연간 5∼7㎏(1개 이상)을 생산하고 앞으로 50㎿ 원자로까지 본격 가동하면 연간 60㎏(10개 이상)을 추출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헤커 교수는 이어 “5㎿ 원자로는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다 지금은 완전 가동중”이라며 “영변에 있는 50㎿ 원자로는 재설계가 완료돼 공사장 인부들이 곧 착공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으며 대천의 200㎿ 원자로는 검토단계”라고 덧붙였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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