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차6자회담 전망, 美 약속이행에 달려”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지난달 28일 유엔 사무총장과 총회 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오는 9일께 베이징에서 열리게 될 제5차 6자회담의 전망은 미국의 약속이행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박 대사는 유엔총회 제60차 회의 제1위원회에서 북한의 무조건적인 핵폐기를 요구한 미국.영국 대표의 발언을 ’여론 오도용’이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의 핵위협 종식과 경수로 제공 등의 약속 이행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전했다.

그는 “베이징 공동성명에는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리의 의무와 함께 비핵화의 직접적 당사자인 미국과 남조선의 의무사항들과 동시행동 원칙이 명백히 밝혀져 있다”며 “우리는 미국이 행동 대 행동 단계에서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사는 미국의 CVID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려세울 수 없는 핵포기)에 의한 선핵포기 요구, 인권 및 불법거래 압박 등을 거론하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6자가 함께 만들어낸 공동성명 정신에 전적으로 배치된다”며 “우리로 하여금 미국의 공동성명 이행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일관하고 변함이 없다”며 “ 그러나 우리의 일방적인 핵계획 포기만으로 조선반도의 비핵화가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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