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차 6자회담 논평 없어

북한 언론이 1단계 5차 6자회담이 끝난 지 사흘째인 14일 현재 회담에 대해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제5차 6자회담이 11일 의장성명을 발표하고 종료했음에도 회담 내용 등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등이 지난 11일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중국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할 북.미 간 양자접촉 개최 등에 대해 언급한 사실을 논평없이 보도했을 뿐이다.

김계관 부상이 이번 회담기간 북한기업에 대한 미 행정부의 자산동결과 위조달러 공모 주장에 대해 공동성명 이행에 반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던 만큼 언론을 통해 이를 소개할만도 하지만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본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13일 “주목할만한 진전은 없었지만 회담에 참가하는 6개 국가가 공동의 행로를 걷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물론 조선신보는 “6자회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조선(북)과 미국의 기본입장과 인식의 차이는 여전했다”며 금융제재 문제와 경수로 제공문제에 대한 북한의 원칙적 입장도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7월 제4차 1단계 회담 개최부터 줄곧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언론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회담과 관련한 입장을 일부 표명하고 미국을 비난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침묵과는 비교가 된다.

사례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4차 2단계 회담에서 공동성명이 발표된 다음날인 9월20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 미국이 대북 신뢰조성의 기초로 되는 경수로를 제공하는 즉시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담보협정을 체결하고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