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일간 황금연휴…최대화제는 ‘6자회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5회 생일(2.16)에서 시작해 설로 이어지는 5일간의 황금연휴를 즐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최대화제는 ’2.13합의’를 마련한 6자회담이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3일 전했다.

이 신문은 평양발 기사에서 “명절기간 어디를 가나 6자회담 소식은 평양시민들의 최대관심사였다”며 “2월명절 직전에 베이징에서 날아온 소식이 기세를 높여 제3단계 5차 6자회담에서는 조선반도비핵화를 향한 초기단계행동조치가 합의됐다”고 밝혔다.

연휴가 길었던 만큼 북한도 각종 문화 및 체육행사를 마련해 주민들의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선신보는 “예술공연 ’내 나라의 푸른 하늘’을 비롯해 국립교향악단, 만수대예술단, 평양교예단, 조선인민군협주단, 재일조선인예술단(금강산가극단)의 공연, 제16차 백두산상 국제피겨축전과 수중발레 등의 체육행사들이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황금연휴를 맞아 북한주민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필요한 조건을 갖춰줄 것을 지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 당국은 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평양에서는 주민들에게 술과 맥주, 사이다와 엿, 기름, 과자, 껌을 비롯한 10여 가지의 식료품들과 생활 필수품들을 공급하기도 했다.

연휴기간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점을 감안해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작년 연말 극장에서 상영돼 인기를 모았던 ’한 여학생의 일기’와 ’평양 날파람’ 같은 따끈따끈한 영화를 편성해 내보내기도 했다.

조선신보는 “민족 최대의 경사로 불리워지는 2월 명절(김정일 생일)과 설명절을 뜻깊게 지내 만충전한 조선은 명절이 끝난 21일부터 ’강성대국 건설 총진군’을 다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설에 당일부터 3일간을 쉬도록 되어 있지만 올해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16)과 이어지면서 16일부터 20일까지 휴식을 취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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