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가 예방접종 시작…아동 건강증진 큰 기대

북한에서 유엔아동기금 등 국제기구의 지원으로 5가 예방접종이 시작돼 북한 어린이들의 각종 전염성 질병 감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UN아동기금(UNICEF), 세계면역 및 왁찐(백신)동맹(GAVI),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의 참가 밑에 인민문화궁전에서 5가 예방약 접종개막식이 12일 진행됐다”고 전했다. 5가 예방 접종은 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 B형간염, 인플루엔자 호혈균 B형에 의한 뇌막염 및 폐렴 감염에 대한 영아 예방접종을 뜻한다.


개막식에서 최창식 북한 보건상은 “예방약의 도입으로 어린이들의 백날기침, 디프테리아, 파상풍, B형간염, 인플루엔자호혈균 B형에 의한 뇌막염과 페염에 대한 면역이 더욱 높아짐으로써 그들의 병 걸림율과 사망율을 줄이고 새천년기개발 목표를 달성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는 전망이 열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북한에선 만성적인 식량난으로 유아와 어린이들이 전염병에 쉽게 감염되고 사망률도 높은 편이다. 2010년에도 평양을 비롯한 지방 도시에서 전염병인 파라티프스로 어린이 사망자가 속출한 바 있다. 당시 사망한 어린이 대부분은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였다. 


북한 보건성은 지난 5월 북한을 방문한 루크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에게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지원을 요청했다.  
 
북한에서 국가 보건 사업이 많이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5가 예방접종은 매우 획기적인 조치로 받아들여 진다. 구체적인 지원 분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예방 접종을 추진하고 있어 어린이 건강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에 참석한 국제아동기금 대표는 “앞으로 사업에 필요한 것은 약이 제때에 조선의 군과 리(里)들에 가닿도록 하고 선전계획을 바로 세워 모든 사람들이 이 약의 이용에 대하여 알도록 하며, 약 접종과 관련하여 적합한 기술적 지원이 보장되도록 조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공유
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