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5분만에 안보리 제재안 불복선언

홍콩과 대만 언론은 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대북 결의안을 채택한 사실을 긴급 기사로 전하며 북한이 안보리 제재안을 45분만에 거부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대만 일간 둥썬(東森)신문은 유엔 안보리가 10여일 간의 논의를 거쳐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직후 45분 만에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박 대사는 “이런 비열한 정치적 행동은 북한을 고립시키고 압력을 가하려는 것으로 우리는 안보리 결의를 전적으로 거부한다”며 “제재안을 행동으로 감히 옮기려 할 경우 조금도 주저없이 보다 강력한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북한의 이런 즉각적인 불복 선언은 그동안 안보리 결의안이 나온 이래 가장 신속한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대만 TTV방송도 대북 제재 결의안을 둘러싼 각국의 반응을 전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속에 제재안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홍콩 친중국계 일간 문회보(文匯報)과 대공보(大公報)은 인터넷판을 통해 외신을 인용, 중국의 강력한 반대 속에 결의안이 안보리 이사국 전체의 지지를 얻기 위해 경제제재, 군사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규정을 삭제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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