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25축구팀 피스컵 참가 요청에 조직위 “NO”

북한의 대표적인 축구팀인 4·25팀이 오는 25일 개막되는 국제 클럽축구 대항전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대회 참가를 희망했지만 대회 조직위에 참가 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스컵 조직위원회는 23일 “북한 팀이 이번 피스컵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했고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피스컵 조 추첨이 이미 끝났고 12개 참가 팀이 모두 확정된 상황이어서 북한 측에 피스컵에 참가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4.25팀은 북한 대표팀 멤버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명실상부한 북한 내 최고의 팀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북한 대표팀의 주축을 이뤘다. 올 겨울에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전지훈련 기간에 국내 인천, 전남 등과 친선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조직위가 아시아에서 성남 일화,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등 2개 팀 참가가 확정된 만큼 한 대륙에서 3개 팀을 내보내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해 이같이 판단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실력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참가에 대한 일방적인 요구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2006년 한국에서 열린 피스퀸컵 때 대회 개막 직전 당시 핵실험 여파로 인해 참가를 포기한 데 이어 2008년에도 공문을 보내 “최근 조선반도정세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계속 흐르고 있는 조건에서 부득이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며 불참을 일방 통보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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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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