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13년 전 오늘 잊지 않을 것’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을 그린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7년을 끈 임진왜란이 일어난 날(1592.4.13)이 바로 오늘이라며 일본의 침략성과 잔혹함에 초점을 맞춰 비난의 날을 세웠다.

북한 중앙통신은 ‘역사적으로 피맺힌 원한을 풀고야 말 것이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 나라에 침략의 발을 들여놓은 왜적은 인민을 무참히 살해하고 귀중한 문화재를 파괴, 약탈했으며 온 강토를 황폐화시켰다”면서 “수세기 전부터 우리 나라를 침략하고 악행을 저지른 일본의 죄악은 절대로 덮어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대를 이어가면서라도 백년숙적 일본의 죄행을 기어이 총결산하고야 말 것”이라고 의지를 가다듬었다.

이 글은 먼저 임진왜란을 일으킨 왜군의 잔인성에 대해 지적했다.

부산성과 진주성 등 싸움에서 양민까지 무자비하게 살해한 왜군은 전공을 평가받기 위해 경쟁적으로 병사는 물론 농민, 어린이 가리지 않고 귀와 코까지 자르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10만 명 이상의 조선인 귀가 묻힌 일본 교토시의 귀무덤을 거론, “이는 왜적의 포학성과 잔인성을 보여주는 역사의 증거물로 일본 침략자들의 극악한 만행을 고발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위안부 역사도 임진왜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역사기록에 의하면 임진조국전쟁(임진왜란) 기간 왜적들은 수많은 조선여성을 납치, 강제 연행해 일본으로 끌고가 성노예로 삼았다”면서 “이것은 조선여성에 대한 일본의 성노예 범죄역사가 이미 임진조국전쟁 때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진왜란 후 1만여 명의 조선사람들이 송환된 것을 들며 기술자를 비롯해 수많은 조선사람이 강제납치됐으며, 귀중한 문화유산도 약탈ㆍ파괴됐다고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400여 년 전 조선을 침략하고 사람잡이와 파괴ㆍ약탈을 일삼은 일본 사무라이의 후예들이 1905년 11월 을사5조약을 날조하고 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해 40여 년 간 악독한 식민지 통치를 하면서 우리 인민에게 전대미문의 불행과 재난을 들씌운 것은 역사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죄악”이라고 강조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