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자성어로 잘난 척 하지 마라’

“유식을 뽐내기 위해서 한자성어를 쓰지맙시다.”

18일 입수한 북한 민주조선 최근호(11.8)는 우수한 우리 말을 적극 사용할 것을 권장하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한자성어의 사용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 신문은 사람들이 한자성어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로 ’잘난 척 하기 위한 것’을 꼽았다.

하늘을 쳐다보고 웃는다는 의미의 ’앙천대소(仰天大笑)’, 도적이 매를 든다는 의미의 ’적반하장(賊反荷杖)’, 말이 사리에 맞지 않는다는 의미의 ’어불성설(語不成說)’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민주조선은 “이렇게 힘든 말을 계속 쓴다면 우리말의 순결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모든 사람들이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고유어를 비롯한 쉬운 우리말을 적극 찾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쉬운 우리말을 한자어로 사용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닭우리를 의미하는 ’계사(鷄舍)’, 모내기를 뜻하는 ’이앙(移秧)’, 어미 돼지를 의미하는 ’모돈(母豚)’ 등을 예로 들었다.

민주조선은 이들 단어는 닭우리, 모내기, 어미돼지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우리말에 남아있는 힘들고 불필요한 한자말을 줄이고 고유한 우리말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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