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월 대정치축전 빛내자”…건설 노력동원 선동

북한이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맞는 이번 태양절(4.15) 기념행사 등을 거론하며 “뜻깊은 4월의 명절을 일찌기 있어 본 적이 없는 대정치축전으로 빛나게 장식해야 한다”고 대주민 선동을 강화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3일 ‘어버이 수령님의 탄생 100돐을 민족사적 대경사로 맞이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모든 기념행사들과 축전들이 당의 두리에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나아가는 일심단결의 위력을 과시하는 계기로 되게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어버이 수령님 탄생 100돐 대상공사를 제때에 질적으로 완공하고 경제강국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서 결정적 의의를 가지는 대상건설을 힘있게 다그치며, 경공업과 농업에 모든 힘을 집중하여 뜻 깊은 올해를 강성부흥의 전성기가 펼쳐지는 승리의 해로 되게 하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 부문,자기 단위 앞에 제시된 과업을 결사관철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고 하나하나 모가 나게 해제껴야 한다”고 과업 달성을 촉구했다.


북한 당국이 이처럼 각종 매체를 동원해 4월 행사를 부각시켜  노력동원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김일성 생일맞이 행사 준비로 피로감을 표시하고 있다.


평양에서는 만수대지구 아파트 건설과 류경호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중심구역 건물의 리모델링도 상당수준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에서도 김일성 탄생 100주년 기념 건축물을 세우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사에 동원되지 않은 일반 주민들도 매일 아침 인민반별로 세대주들을 동원해 강하천과 도로정리 등 태양절 대비 도시 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최근 통화에서 “화단가꾸기다 뭐다 해서 이런 저런 명목으로 세(稅)부담시키고, 새벽부터 저녁까지 각종사업에도 동원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의주 소식통도 “기업소 마다 주민공급한다고 ‘선물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도 “주민들은 배급이 더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빼고는 별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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