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군단 동원해 파주 등 포사격 가할수도”

북한이 23일 “역적패당의 분별없는 도전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우리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고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 입장으로 통고해왔다. 


북한은 그동안 최고사령관을 비롯한 지휘부를 상징하는 최고사령부 명의로 전쟁 분위기 고조 및 대남 위협을 가해온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 특별작전행동소조 명칭은 거론한 바 없다. 


북한은 지난 2월 서해 군부대의 김정은 상대 대적구호 공개 이후 수 차례에 걸쳐 대남 도발을 경고해왔다. ‘특별행동 곧 개시’와 ‘3,4분 내 초토화된다’고 위협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이 이처럼 사실상 도발 시점이 임박했음을 예고했기 때문에, 실제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도발에 나선다면 이번 특별작전행동소조의 통고는 ‘도발 선전포고’가 되는 셈이다.


특별작전행동소조는 이날 통고를 통해 “이명박 쥐새끼 무리에 대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는 하늘에 닿았다”며 “특별행동의 대상은 주범인 이명박 역적패당이며 공정한 여론의 대들보를 쏠고(갉아먹는) 있는 보수언론매체들을 포함한 쥐새끼무리들”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기자동맹 중앙위 성명을 통해서도 “청와대뿐 아니라 그에 공모결탁, 추종하는 매문가(매국 문필가)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서울의 중구와 종로구, 영등포구를 비롯한 모략보도본거지들도 들어있다”고 위협한 바 있다. 따라서 조선, 중앙, 동아 보수 언론 3사가 밀집한 중구와 종로, KBS와 MBC가 위치한 여의도가 공격 대상일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특별작전행동소조의 행동이 개시되면 3,4분이나 이보다 짧은 순간에 특이한 수단과 우리식의 방법으로 초토화 시키겠다고 했다. 북한이 특이한 수단을 언급한 것은 그 동안 사용하지 않은 방법일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북한이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고 단 시간에 충격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수단으로 휴전선 지역에서 포사격 도발, 산업시설 및 도심 테러, 사이버 테러와 극단적인 경우 화학전까지 거론된다.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데일리NK와 통화에서 “북한이 최근 말로서는 최고 수위의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현재 상황에서 도발 원점이 밝혀지지 않고 인명살상을 가져오지 않는 온·오프라인 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특히 그는 “우리의 기간산업에 해당하는 전력 시설에 대한 해킹이나 심지어는 송전탑이나 핸드폰 기지국 등을 파괴하는 테러 등을 감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북한의 대남 도발이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질 것인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청와대, 정부 홈페이지를 비롯해 언론사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 테러로부터 시작해 이들 기관에 대한 생화학테러까지 모든 유형의 도발에 대한 적극 대비가 이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민주화위원회 서재평 사무국장은 “북한 4군단이 포사격을 통해 휴전선에 인접한 파주나 문산 등지에 위치한 군부대를 겨냥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민간인에 대한 피해는 최소화 하면서 군부대에 대한 물리적, 심리적 타격을 최대화 시키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 장관은 최전선 지휘관들에게 북한이 도발할 경우, 자체적으로 즉각 대응하도록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