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8선거 반대 개별적 저항 일어나”

지난 3월8일 치러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기간에 선거를 비방하는 개별적 저항이 곳곳에서 일어났다고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가 발행하는 소식지 ‘NK IN&OUT 12호’가 23일 전했다.

소식지는 선거에 반대하는 저항은 “‘선거장’이라는 간판에 ‘ㄴ’을 지우고 ‘서거장’으로 만드는 행위나 공동 위생실(화장실)이나 담벼락에 선거반대 구호를 써 놓는 일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내부 소식통은 “이런 사건이 해주에서 5건, 사리원에서 10건이 발생했다. 사리원 담배 공장의 경우 누군가에 의해 공장 바깥쪽에 붙어있던 ‘선거장’이라는 표지판이 ‘서거장’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투표장에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방화도 일어났다”고 말했다.

소식지는 이어 선거에 동원된 북한 주민의 말을 인용해 “선거불참자에 대한 북한 당국의 단속과 처벌도 강도 높게 이루어졌다”며 “선거 불참자들은 모두 김정일 장군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교화소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지는 또한 김정운 후계 지명설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황해도 내 군, 당 간부들 사이에서 김정운이 후계자로 낙점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를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김정운을 ‘새로운 젊은 장군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지는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가 “평양시 회사 사장들에게 김정일의 후광을 업고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수시로 큰 액수의 돈을 요구한다”면서 “회사 사장들 사이에서 김경희가 ‘돈 벌레’로 불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소식지는 북한 주민들이 미사일(인공위성)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주민들이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주민들이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장군님 대단하다’, ‘이제 미국도 우리를 함부로 하지 못 한다’ ‘사회주의가 세다’, ‘우리가 강하다’라는 표현을 하고 있지만 사석에서는 ‘인민들이 배를 쫄쫄 굶고 있는데 무슨 미사일이냐’, ‘미국과 전쟁을 해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만약 이긴다면 왜 하지 못 하냐’’ 등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지는 3월 북한 내 물가정보와 2월 12일 일어난 인민재판과 빛 전화(광통신전화)에 대한 정책동향, 그리고 각종 사건사고 등 최근 북한 내부 동정을 다양하게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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