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1절 ‘김일성 우상화’ 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8일 3.1절에 대해 김일성 주석이 “처음으로 반제민족해방투쟁에 참가한 뜻깊은 사변”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3.1절을 ’3.1 인민봉기’라고 부르면서 3.1운동의 발발지를 평양으로, 핵심 인물은 김 주석의 아버지인 김형직으로 내세우는 등 이 운동을 김일성 가계의 우상화에 활용하고 있다.

중앙통신은 이날 ’3.1인민봉기를 통하여 찾은 철의 진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3.1인민봉기를 통해 조선인민은 위대한 수령을 모시고 혁명적 당의 영도 밑에 올바른 전략전술에 기초한 조직적인 투쟁을 벌여나가야 한다는 철의 진리를 깨닫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1919년 3월 1일 “전 민족적인 대중봉기”가 일어나자 당시 어리던 김 주석이 시위대열과 함께 “만세”를 불렀다면서 “그날의 독립만세 소리는 어린 시절의 김일성 주석의 귓전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며 그이의 정신적 성장을 촉진시킨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1970년대 후반까지는 3.1운동을 “러시아 10월혁명(1917.10)의 영향을 받아 수십만의 서울 시민이 반일투쟁을 시작하여 발생한 것”이라고 기술해 왔지만 1980년부터는 평양 장대재에 있던 숭덕여학교에서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학생대표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면서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3.1절을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고 기념행사도 1980년대에는 ’3.1인민봉기 기념보고회’ 등을 개최하다가 1990년대 이후로는 별다른 행사를 열지 않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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