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0대 고고학박사 지화산씨

’30대의 청년이 고고학의 권위자로서 수십년, 수백년도 아닌 수천년을 거슬러 올라가 역사의 이끼 속에 묻힌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31일 입수된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 최근호(8.26)가 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의 30대 고고학 박사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지화산(36)씨.

34세에 박사학위를 받은 지씨는 비록 나이는 30대 중반에 불과하지만 고고학 분야에서 10여건의 단행본과 100여건에 달하는 소논문을 집필해 관록있는 학자로 통한다.

특히 박사논문인 ’팽이그릇 시기 집자리 유적에 관한 연구’는 학계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씨는 중학 시절부터 학업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대학 시기에 학사(남한의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그의 집안은 아버지가 부교수이고 아내와 동생이 학사인 학자 집안이기도 하다.

그는 남북 신계사 공동발굴, 개성공업지구 공동발굴 등 남북 학자들의 교류와 학술토론회, 국제학술대회에도 단골인사로 참가했다.

남한의 학자들은 남북학술토론회에서 “지면으로 대했을 때에는 60대의 노학자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직접 보니 너무너무 젊었다”고 감탄을 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씨는 남다른 지식 소유의 비결에 대해 “재능이 특출해서가 아니라 사회주의 교육 제도의 덕택이었다”면서 “앞으로 단군을 원 시조로 하는 조선민족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고증하는 연구사업에 모든 정력을 바칠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