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차 핵실험 성공하면 核무기 소형화 가능”

지그프리드 해커 스탠포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은 14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수 년 내에 ‘소형 핵탄두’ 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커 소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세종연구소 주최로 열린 ‘6자회담 교착과 북한 핵개발의 가속화’란 주제의 포럼에서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에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학자의 입장에서 보면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 확보 여부는 3차 핵실험을 주시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차 핵실험이 곧 ‘소형 핵탄두’ 실험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해커 소장은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하려면 디자인·수치산출·다른 무기를 통한 실험·핵 실험 등 여러 작업을 거쳐야한다”면서 “문제는 북한이 언제 이 기술을 확보하느냐인데, 3차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수 년 내에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형화 기술을 확보하면 무수단 미사일도 사용 가능해 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제3차 핵실험을 사전 통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핵 시설 원자재 확보를 위한 수입과 핵 기술, 저농축·고농축 우라늄의 수출을 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커 소장에 따르면 북한의 영변 핵시설(우라늄 농축시설) 건설은 10년여 간 꾸준히 진행돼 왔다. 그는 특히 북한이 우라늄 저농축 작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고농축 우라늄 생산도 무리없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해커 소장은 영변 핵시설은 핵무기 개발이 목적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전기발전을 목적으로 건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이미 기존에 건설해 놓은 원자로 시설을 통해 플루토늄을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다면서, 대신 영변 핵시설을 통해서는 ‘전기생산’을 위한 우라늄 농축의 빌미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라늄 농축시설을 통한 무기제조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심각한 문제는 이 시설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농축 우라늄과 원심분리기 자재·관련 기술을 수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면서 “북한의 핵무기·미사일 실험 등을 원천 봉쇄할 필요가 있다. 위협요소를 최대한 줄여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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