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차 핵실험 가능성…당장은 낮지만 배제 못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2일 최근 국내외 언론이나 외국연구기관 등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의 움직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3차 핵실험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3대세습 등 내치에 사용할 목적으로 핵실험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는 구상찬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당장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매우 낮다”면서도 그러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매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5월 15일 ‘SAUNA'(핵종탐지장비)를 설치한 이후 ‘제논-135’가 가장 많이 검출돼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도 “제논-135문제는 핵융합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관련, “지난 2002년 정황이 드러나 지금까지 쭉 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상당한 수준으로 가동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통일부가 예산 50억원을 들여 정세분석국을 설치하고도 대북정보수집과 분석능력은 수준 이하”라고 지적하며 “북한이 빠르면 G20 정상회담기간에, 늦어도 연말연시에 최대의 효과를 낼 시점을 찾아 3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북한은 그 동안 플루토늄 40Kg 이상을 추출해냈고, 핵무기 한 개를 만드는데 6~7Kg의 플루토늄이 필요하다면 북한은 적어도 7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굳이 클린턴 장관이나 블레어 전 DNI 국장의 발언을 인용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 장관은 남북관계와 미북관계에 대해 “아직 미국이 본격적인 북미대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미국도 남북대화가 진정성있게 되어야 미북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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