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대세습 부정적인 간부 목 따는 작업 중”

북한이 3대 세습에 대한 내부의 비난여론을 차단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김정은에 대한 유언비어는 남한의 소행이라고 선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K지식인연대는 15일 내부 통신원을 인용, 최근 3대세습에 부정적인 발언을 한 이유로 회령시에서 여러명의 간부가 잡혀갔다고 전했다.


통신원은 “내적으로 3대세습에 부정적인 간부들의 목을 따는(숙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회령시에서 간부들이 말을 잘 못해 잡혀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 당국은 남조선 정보기관에서 돈에 눈이 먼 자들을 매수하여 우리 내부에 온갖 불순한 유언비어를 유포시키고 있다는 선전을 하고 있다”며 “김정은 비난여론을 간첩행위로 몰아 엄중처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1월부터 함경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산불화재, 옥수수 밭 화재, 주택방화 사건도 남조선 정보기관의 임무를 받은 불순분자들의 소행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배경에 북한내부에서는 김정은에 대해 ‘말 한마디 잘못하면 큰일 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민은 물론 간부들도 발언을 최대한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통신원은 전했다.


통신원은 김정은 비판은 주로 간부와 지식인계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반 노동자, 농민은 김정은이 후계자가 되는데 별로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신원은 “북한당국이 10월10일 명절공급에 이어 6개월분 식량을 배급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조만간 가을걷이가 끝나는 대로 통강냉이 배급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통강냉이 배급이 풀리면 당분간은 주민들이 좋아하겠지만 내년엔 뭘 주겠냐. 단기처방으로는 민심을 얻기 힘들다”고 전했다.